위원장 자리에 걸맞는 리더십 부족? 역할 부재 행사장엔 가고, 시민 목소리는 묵살하는...
화성특례시의회 문화관광복지위원회(이하 문복위)가 시민단체와의 소통 창구로 마련된 간담회에서 무책임한 태도와 불통을 보이며 시민들의 분노와 불만은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 10월, 지역 청년시민단체가 문복위에 요청한 간담회에 김종복 위원장만 홀로 참석했고, 나머지 문복위 소속 의원들은 모두 자리를 비웠다.
이날 간담회에는 음악, 미술, 무용, 성악 등 다각도의 지역 문화예술계를 대표하는 인사들이 참석해 지역사회의 문화 복지 현안을 논의하려 했지만, 상임위원회 차원의 논의는 커녕 위원장의 단독 참여로 형식적인 만남에 그쳤다. 간담회 이후 지금까지 어떠한 피드백이나 후속 조치도 이루어지지 않고, 1월까지 간담회내용에 대해 답변을 주기로 했음에도 어떤 대화를 진행했는지 기억도 못한다는 답변을 하는 문복위위원장으로 인해 시민들의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한 정치학 박사는 이번 사태를 두고 “문복위가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으로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해야 하지만, 초선 의원인 김종복 위원장이 경험 부족으로 상임위를 제대로 이끌지 못하고 있다. 특히 김 위원장이 각종 행사장에는 얼굴을 내밀면서도 정작 시민들의 문제를 조례로 해결하겠다는 요청은 묵살하고 있다는 점에서 책임 있는 리더십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같은 시기, 기획행정위원회(이하 기행위)는 시민단체의 요청을 받고 장철규 위원장 주도로 모든 위원이 참석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간담회 이후 기행위는 즉각 피드백을 제공하고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며 시민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두 상임위의 행보는 극명한 대조를 이루며 문복위의 무책임한 태도를 더욱 부각시켰다.
동탄에 거주하는 주민 B씨는 “시민단체가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간을 들여 자리를 만들고 참석했는데, 위원장 혼자 나와 형식적으로 진행한 간담회는 시민을 기만하는 행위나 다름없었다”며 “문복위가 시민의 의견을 외면하면서 지역사회의 문화와 복지를 어떻게 발전시키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질타했다.
문복위의 역할은 단순히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해 지역사회를 발전시키는 것이다. 문복위는 이번 일을 계기로 변화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시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보다 책임감 있는 태도와 구체적인 행동을 보여야 할 것이다.
시민들은 묻는다. “문복위는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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