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시 환경재단 정체성 없는 ‘환경의날’ 행사, 썰렁
환경단체ㆍ시민 참여 부족… 전시행정 비난 일어
재단 대표 행정부 관료 출신, 전문가 필요성 대두
박철희 | 입력 : 2024/06/03 [16:12]
환경의날을 맞이하여 화성시환경재단이 마련한 행사가 정체성 없이 진행돼 원성을 사고 있다.
‘다같이 GREEN 화성’이란 슬로건으로 진행한 이 행사는 지난 2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사진공모전. 환경음악회. 전시. 부스운영. 체험 등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보통의 다른 지자체 등에서 하는 환경 행사는 일회용품 줄이기, 장바구니 사용하기, 절수제품 사용하기, 분리수거 철저히 하기 등으로 구성하고, 재활용과 분리수거. 자원절약. 친환경 교통수단 이용. 자연보호. 환경친화적인 제품구매. 환경교육과 정보공유. 자원회수 및 환원. 환경보호단체의 참여 등으로 행사들로 진행하곤 한다.
그러나 이번 화성시환경재단 행사는 그런 프로그램이 부족했다. 그러다 보니 행사에 참석한 일반인조차도 무슨 행사인지 정체성에 의문 제기했다. 또 행사관계자는 애초 참가인원이 1000명 수준은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개막행사장은 많은 공간이 빈 상태라 초라한 느낌이 강했다.
한 시민은 “100만 특례시로 거듭나는 화성시가 처음 개최하는 환경의날 행사라고 해 찾아왔다”라면서 “사람도 없고, 음식 장사만 하는 부스 운영 등 목적과 정체성이 없는 행사가 됐다. 왜 이런 행사에 세금을 들이는지 모르겠다. 환경재단 존재의 필요성에 의문이 들 지경”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환경재단 많은 운영진이 환경전문가가 아닌 관료 출신이다 보니 환경단체 지지와 시민 참여에 신경쓰지 않고 전시행정으로 몰아갔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한 환경단체 관계자는 “환경에 대한 개념이 부족한 상태에서 행사를 준비했다. 그러니 형식적인 보여주기식의 행사가 될 수밖에 없다”라고 원인을 분석하고 환경전문가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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