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체육회가 제70회 경기도 체육대회 2024 파주 대회를 준비하고자 출정식을 진행했다. 도 체육대회는 5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진행되었다. 화성시는 지난해 69회 성남에서 대회에서 치러진 경기도 체육대회에서 원정경기 최초로 경기도 1위를 달성했다. 출정식은 지난 17일 향남에 있는 종합경기타운에서 있었고 시장을 비롯해 시의원 3명이 참석했다. 27개 종목에 322명(남 215명, 여 107명)이 출전하는 대회이다.
이 출정식은 대회 참가원의 사기를 진작하고 의기를 북돋기 위해 진행한 행사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참가하는 종목 27개 종목단체 중 참석한 종목단체장은 3명뿐이었다. 시장과 의장은 축사에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종합 1위를 해야 한다고 축사와 격려사를 했다. 그런데 대회에 참가하는 종목단체장들은 대부분 불참했다. 또한 시의회에서는 시의장을 비롯해 3명의 의원만이 참석했다.
체육회 직원과 사무국은 행사 전에 종목단체장들에게 참석을 지속적으로 요청했으나 종목단체 회장들은 호응하지 않았다. 초라하고 화합하지 못한 출정식 모습이다. 참석한 인원은 체육대회에 참가하는 선수와 체육회 임원들을 비롯해 시 관계자와 체육회 관계자를 포함하여 100여 명이 넘지 않았다. 100만 특례시를 준비하는 화성시 체육회로써 비참했다는 목소리가 흘렀다. 이러한 결과에 대한 원인에 대해 여러 말이 나온다. 필자는 논설을 통해 체육회의 소통 과정을 지적한 바 있다. 그런데도 화성시 체육회는 아무런 대안도 찾지 않고 독선적인 모습으로 일관하고 있다. 그러니 참석하는 체육인이 없는 것이다.
출정식이 요식행위로 진행되다 보니 100만 특례시로 가는 위상이 어디에 있는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출정식 전날에 진행한 장애인 체육회의 출정식보다도 못한 모습으로 어떻게 1위를 달성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든다. 움직이지 않으려는 종목단체장들의 모습을 보면서도 그 어떤 성찰과 고민이 없다. 시민 세금으로 지급되는 봉급만 받을 목적의 체육회 직원들의 안일한 모습 때문일 것이다. 인간관계를 규정의 잣대로만 판단하는 공무원 의식이 가장 큰 문제다. 체육인들이 왜 체육회 행사에 참석을 거부하는지 신경도 안 쓴다. 체육인이 체육회 행사에 참석하지 않는다면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살펴야 정상이다.
체육회 관리ㆍ감독은 시 체육진흥과 몫이다. 체육회 사무국장이 전직 행정직 공무원이라서 그런지 감독과 관리에 한계가 보인다. 전직 공무원 눈치를 보는 것인지, 아니면 행정 공무원들의 카르텔이 이곳 체육회까지 이어져서인지 알 수 없다. 수수방관하는 시장도 행정직 출신이라서 그런가? 공무원 출신들의 철밥통 의식이 문제다. 인간관계를 규정으로만 판단하는 행정직 공무원 출신 사무국장의 한계다. 어떤 식으로든 만들어 놓은 규정만 지키면 된다는 틀에 박힌 고정관념을 갖고 있다.
지적해도 바뀌지 않는 행정 공무원들의 카르텔에 시민은 분노해야 한다. 우리가 낸 세금으로 활동하는 사람들의 잘못된 모습을 견제해야 한다. 100만 특례시 시민이 되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 변화하고 견제해야 특례 시민이라 자부할 수 있다. 종목단체장이 무관심으로 불만을 표출하고 있는데도 수수방관하는 체육진흥과도 문제다. 시장과 한 팀이라고 하는 체육회장과 사무국장의 독선과 불통에 대해 적절히 조치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모든 책임이 시장에게 전가될 것이다. 10만 체육인들을 이끌어 가는 체육회가 윤 대통령처럼 불통의 체육회가 된다면 시장 및 체육회장과 사무국장은 시민에게 심판받을 것이다.
전직 공무원들의 업무 스타일과 카르텔을 깨야 한다. 그렇게 하지 못하면 100만 특례시의 미래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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