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발행인논설] 불법 묵인하는 화성예술인과 농협!

서승원 발행인

편집부 | 기사입력 2024/05/04 [09:02]

[발행인논설] 불법 묵인하는 화성예술인과 농협!

서승원 발행인

편집부 | 입력 : 2024/05/04 [09:02]

 

 

  © 투데이경인

화성예총은 화성시를 대표하는 예술단체로 문인협회, 무용협회, 국악협회, 미술협회, 음악협회, 연예예술협회, 연극협회, 사진작가협회, 영화인협회 9개로 구성됐다. 

화성시 예술문화의 창달과 국제교류 및 예술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회원의 친목과 권익을 옹호하며 상호 창작활동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세워진 단체다. 설립된 지 20여년 되었다.

 

농협중앙회 화성시지부에서 농민을 위해 공연하라고 지난해 12월에 3000만 원을 예총으로 보냈으나, 회장 개인 계좌로 다음날 바로 이체하고 총회 결산자료에는 행사를 진행한 것으로 허위 보고한 사건이 발생했다. 그러나 화성예술인들은 이를 묵인하고 있다. 고인물이기 때문이다.

 

단체가 설립된 지 20여년이 지났지만, 설립 때부터 현재까지 회장직을 내려놓지 않은 사람들 때문일 것이다. 단체가 처음 설립 때부터 저지른 많은 부적절한 행위들이 쌓이다 보니 협회에 문제가 발생해도 묵인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20여년간 벌어졌던 허위회원, 허위학력, 미투문제, 직원들의 부조리 등 수많은 일들을 함께 겪다 보니 고여 있는 사람끼리 서로의 흠을 덮을 수밖에 없는 현실이 됐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의 영역이 확장된다고 하더라도 예술이 지닌 창조적 본능을 넘어설 수 없을 것으로 본다. 예술은 그 자체로 현대 사회를 이끌어가는 절대적 가치를 지닌 상징이다. 히포크라테스의 "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 라는 말처럼 예술은 끊임없이 진화하여 확장될 수 있다. 창의와 혁신이 자리잡는 이 시대에 필요한 구성요소다.

 

예술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기득권을 가진 정치인과 관료들, 구태의연한 예술인이 예술의 현장을 멋대로 주무르고 있는 것이 지금의 실정이다. 예술인을 도와주겠다는 정무적 자리만 늘고 예술인들은 늘 그 자리에 쳇바퀴처럼 머무를 수밖에 없는 구조가 굳어지고 있다. 

 

지역별로 문화재단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 예총의 역할을 빼앗고 있는데도 대책이나 대안을 만들지 못하는 무능으로 존립하는 실정이다. 예술인 복지법 발효 이후 예술인 활동 증명만 하면 예술인 취급받는 무분별한 활동기준 때문에 예술인이 아닌 예술인이 혜택을 받아 챙기는 사태에 직면했는데도 뾰족한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예총이 변해야 한다. 내부적으로 경영의 안정성을 높이고 예술인을 위한 법과 제도, 정책들을 요구하는 예술인들의 목소리를 담아내야 한다. 예총의 성장과 발전의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 지역 문화 분권에 맞는 예술인들의 위상 정립에 집중해야 한다. 예술이 문화의 굴레에서 벗어나야 예총의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 예총의 진입장벽이 폐쇄적인 모습으로 진행되다 보니 문제가 발생되도 개선하지 못하고 덮기만 급급하다. 공정과 상식이 무너진 화성 예술계의 모습이 안타깝다. 

 

화성시의 평균연령이 38세다. 또 100만 인구가 넘어섰다. 젊고 유능한 예술가들이 화성으로 많이 모이지만, 정작 예술인들이 참여할 단체는 받아주지 않고 기득권으로 자기들만의 세상을 만들고 있다. 오히려 유능한 예술인들은 화성에서 살면서 서울이나 다른 도시에서 예술단체 활동하는 예술인들이 많다. 인재를 다른 시에 빼앗기는 것이다. 이는 화성시가 풀어야 할 숙제다. 

 

화성예총이 예술인들에게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일까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평범한 예술인조차 " 예총은 특정인들의 모임이다. 가난한 예술인들을 위해 어떤 땀을 흘렸는지 알기 어렵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다. 예술가들이 현실에 발붙일 수 있게 도와줘야 하는데도 아무런 책임 의식도 없고 염치도 없다. 

 

예술가들은 전업 비율이 10%가 안된다. 그 10%는 굶어 죽어도 자기 길을 가는 사람들이다. 이들에게 창작열을 불러일으키는 문화정책, 예술단체가 필요하다. 예총은 문화예술 발전의 요람이어야 한다. 시 행정부는 예총의 올바른 방향성을 잡기 위해 함께 고민하고 정상화 방안을 마련해야한다.

 

역대 정부는 문화 권력을 쥐고 문화계를 통제하려 했다. 예술을 그저 집권층의 생각을 효과적으로 전파하는 도구로 인식한 것이다. 대다수 예술인은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소수의 예술인만 기득권을 누리며 문화 권력을 차지하고 있다. 그 결과 예술단체의 비극이 발생한다. 젊은 예술인들은 존경할 만한 선배가 없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한다. 자기 밥그릇밖에 모른다는 것이다. 그 때문에 그 밥그릇도 줄고 있다. 무엇이 위기인지도 모르고 있다.

 

문화예술계의 운동장은 크게 기울어졌다. 정치권력이 지원을 미끼로 예술인을 정권의 도구로 이용하려 한다면 이를 막을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그래야 문화 권력의 폐해에서 예술인들이 자립할 수 있다. 자유로운 예술 활동을 보장해야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다. 그래야 변화무쌍한 미래 시대를 관통하는 창조와 혁신을 기대할 수 있다.

 

살다보면 누구나 잘못할 수 있다. 잘못을 시인하고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겠다고 뉘우치면 용서할 수 있는데 숨기려고만 하면 사건은 커지기 마련이다. 

선의로 후원금을 지원한 농협이 일을 덮기 위해 바쁜 농번기에 행사를 무리하게 진행했다면 선의는 사라질 것이다

 

#화성예총 #후원금 #농번기 #농협 #농협화성시지부 #예술 # 문화 #화성시행사

이 기사 좋아요
  • 도배방지 이미지

포토뉴스
이동
메인사진
[경기도]경기도북부소장서, 202긴급구조종합훈련’ 실시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